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들 학교는 어제 개학을 했는데요.
학교 가기 싫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개학 당일이 되니 어쩔 수 없이 순순히 학생의 일상으로 돌아가더라고요.
어제는 개학하자마자 둘 다 학급 회장 임명장을 받아왔어요.😀😄
지난 학기 말에 회장 선거를 치렀는데, 둘 다 친구들에게 좋은 공약을 전했는지 기분 좋게 당선이 되어 왔었거든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희 집 아이들은 매년 반에서 회장이나 부회장을 맡고 있고, 작년에는 첫째가 전교 부회장에도 당선되었었는데요.
마침 2학기 임명장도 받아온 겸해서, 매년 실전에서 통했던 "초등학교 반장·전교 학생회 선거 준비 가이드"에 대해 정리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선거 유형별 준비 방법
- 학급 회장·부회장
학교 홈페이지 학사 일정을 통해 학급 임원 선거 날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인기투표나 마찬가지라 재미있게 발표하면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둘째는 2학년 때 연설문을 준비해서 갔는데요. 뒷면에 친구들이 볼 수 있게 "뽑아줄거지?^^"라는 문구와 귀여운 그림을 그려가서 반응이 좋았어요.
고학년부터는 친구들과의 친밀도나 학교 생활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저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학급 임원을 했던 친구들이 많이 당선이 됩니다.
- 전교 회장·부회장
전교 학생회 임원은 학교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통 4~6학년 학생들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친구는 물론 선후배 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 활동을 두루 참여하는 친구들에게 유리한 것 같아요.
2. 친구들의 표를 얻는 '당선 유발' 공약 방법
- 꼭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할 것: 급식 개선, 파티, 숙제 없애기 등 현실성 없는 공약은 지양할 것
- 실제로 학교 생활 중 불편한 점 고민해보기: 양심 우산, 쓰레기통, 상담함 등
- 자녀 이름으로 공약 3행시: 저희 아이의 공약도 이름에 맞춰 작성했었는데요. 연설문 발표할 때도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 유행어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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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선을 사로잡는 '연설문' 작성 방법
사실 교문 앞에서 친구들과 선거 유세를 할 때까지만 해도 재미있는 축제같은 분위기였다면, 연설문 발표는 진정한 선거운동인 셈인데요. 저희 아이도 연설문 발표를 앞두고 많이 긴장하고 걱정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작성하기에는 연설문의 구조가 어렵기때문에 부모님이 함께 고민해서 작성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아이와 같이 의논해서 서론(출마 이유) - 본론(공약) - 결론(각오)으로 깔끔하고 임팩트있게 작성했었는데요.
✨ 중요한 tip
발표 전에 수십 번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동영상을 찍어서 보여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연설문 스크립트에 띄어 읽기, 강조하기, 제스쳐에 대한 내용도 적어주고 함께 연습했었는데요.
예를 들어, 기호 2번 하면서 손가락으로 브이 표시를 하거나, 공약 말할 때 첫째! 둘째! 셋째! 등 동작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발표에서 제대로 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저는 연설문 발표는 진지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희 아이도 깔끔한 멘트로 준비했었는데요.
춤과 노래로 재미있게 한 친구들도 많았다고 해요. (야구선수 응원가나 유행하는 가요 개사도 많았답니다.)

마무리하며
매학기마다 학급 회장,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저희 아이들은 교내에서 나름 인지도 있는 친구가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제가 연설문이나 벽보 등을 도와주었지만, 이제는 알아서 선거에 출마하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저학년때부터 경험했던 것들이 계속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선거에 도전하고 당선되는 것도 정말 멋지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연설문을 작성하고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해보는 경험 자체가 아이에게 소중한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혹시 이번 학기에 반장이나 전교 임원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면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재미있게 준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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