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 공모주 '0주 배정' - 미래에셋증권, 코리아 패싱 논란의 전말
안녕하세요. 상장 이후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스페이스 X.
글로벌 우주 항공 시대 개막을 기대했던 국내 투자자들은 스페이스 X 뉴욕 증시 상장 과장에서
'0주 배정'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습니다.
일본 개미 투자자 보다 못한 '코리아 패싱' 논란의 전말을 분석해 드립니다.

■ 스페이스X 공모주 '0주 배정'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마침내 뉴욕 증시 상장(IPO) 관련하여 전 세계 자본시장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대형 증권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의 글로벌 공모 인수단 일원으로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역대급 청약 열풍이 불었었죠.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던 물량은 약 4,700억 원(공모가 기준 약 231만 주) 규모였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모인 청약 증거금만 무려 7,6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최종 배정 결과는 역사에 남을 만한 '대참사'였습니다. 단 한 주도 배정되지 않는 '0주 배정'이라는 전대 미문의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청약 결과를 기다렸던 국내 전문투자자들은 증거금 전액을 그대로 환불받아야 하는 허탈한 상황에 직면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시장의 충격은 배가 되었습니다.
■ 미래에셋증권과 '코리아 패싱' 논란의 전말
이번 사태를 두고 한국 시장을 의도적으로 소외시킨 '코리아 패싱'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미국과 한국의 자본시장 성격의 차이로 보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스페이스 X에 대한 수요가 당초 예측을 수백 배 상회하며 폭발하자,
이때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미국 IPO 시장 고유의 권한인 '주관사 재량 배정권(Discretionary Allocation)'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결국 골드만삭스는 향후 자신들에게 더 큰 수수료 수익을 안겨줄 미국 내 장기 대형 펀드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약하고 먼 국가에 위치한 미래에셋증권의 인수 물량을 강제로 회수하는 '클로우백(Clawback)' 조항을 발동했습니다. 계약서상 명시된 주관사의 절대적 권한 앞에 국내 대형 증권사의 자존심이 처참히 무너진 셈이며, 이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동맹국이나 파트너라는 명분보다 철저한 '자국 이익과 비즈니스 역학 관계'가 우선시된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 자산운용업계 비상, 우주항공 ETF 연쇄 타격
공모가 편입이 불가능해진 자산운용사들은 시장에서 직접 주식을 매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훨씬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주식을 사야 하므로 ETF의 초기 수익률 방어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국내 우주항공 테마 ETF 전반의 경쟁력을 단기적으로 약화시키는 나비효과를 불러왔다고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