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육아 꿀팁

자녀에게 사회적인 통념과 원칙, 규칙을 알려주는 좋은 방법?

by 리치 랜드 2026. 10. 3.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은 정보 전달의 목적보다는,

초등 고학년(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느끼는

솔직한 고민을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사회적인 통념과 원칙, 규칙을 자연스럽고 올바르게 알려주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실 누구나 그렇듯 

저 역시 엄마라는 역할은 처음이라

매순간이 어렵고 막막한데요.

 

특히나 요즘은 아이가 점점 자라며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벽에 부딪히는 기분이에요.

 

오늘 이야기할 에피소드 역시

어른이자 엄마인 저조차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요. 

답답하고 고민스러운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글을 써 봅니다.


# Episode


 

오늘은 저희 아이 학교 재량휴일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아이들만 두고 저희 부부는 둘다 출근을 했습니다.

 

아침은 먹었나 싶어 첫째 아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미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중이라며, 동생은 집에 혼자 있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오후에 둘다 학원에 가야하는 상황이라

나가는 길에 동생을 할머니댁에 데려다주고 가라고 했죠.

 

그런데 한참 뒤 전화하니

둘째 아이 혼자 공원에 있다고 하더라고요.

누나가 공원까지 데려다주고 친구들이랑 다른 곳으로 갔다면서 

자기도 친구들을 불렀다고 했어요.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의 약속은 크게 의미가 없다보니

정해진 시간도 없고, 정확히 누가 오는지도 모른채 

하염없이 혼자서 한시간 넘게 친구들만 기다리고 있었던 거죠.

 

결국 친정 엄마께 연락드려

둘째가 있는 공원에 가서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 각자의 입장


 

첫째 아이의 입장에서는 

엄마가 화를 내니

나가던 길을 되돌려 어쩔 수 없이 다시 동생을 데리러 왔고, 

동생도 친구들이 온다고 하니 

공원에 혼자 두고 가도 되겠다 싶은 마음에

자기는 친구들과 다른 곳으로 놀러 간 것인데요.

 

하지만 어른이나 부모의 시선에서는

위험한 줄도 모르고

어린 동생을 공원에 혼자 두고 간 무책임한 행동으로 밖에 안보이는 것이죠.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알려줘야 할까요?

 

무엇보다 더 고민스러운 것은

혹시나 제가 갖고 있는 생각들이

사회적인 통념이나 원칙이 아니라 

저의 고리타분한 세대차이가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 엄마의 훈육


 

아마 아이도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겠거니 하는 마음에

그냥 별다른 말없이 지켜보던 중,

씻으러 들어가면서 욕실 앞에 벗어놓은 옷을

씻고 나와서도 한참을 그대로 두고 치우지 않는 모습에

더이상 참지 못하고 큰 소리를 냈습니다.

 

요점은 

① 동생을 혼자두고 간 것

② 입은 옷 정리 등 생활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

③ 친구들과의 관계때문에 자기 할일을 소홀히 한 것

 

이 세가지 때문에 화가 났던 건데, 

실질적으로는 구구절절 잔소리를 해버렸습니다.

 

훈육이랍시고,

잔소리만 떠들어대고는 

여기에 반성문을 쓰고 있네요.

 


# 아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


 

첫째 아이에게 실컷 잔소리를 하고 나서야

어떻게 하는 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었을까 하고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이는 그냥 할머니께 데려다주는 게 나았을 것 같다고 대답했는데요.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동생을 챙기는 것은 하기싫은 귀찮은 일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당연히 배려이고,

약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소한의 사회적인 약속이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가족이라는 것도 말이죠.

 

조금 더 나아가 문제 상황이 생겼을 때 

부모에게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는 것도 알려주었습니다.

 

오늘처럼 친구와 동생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처럼

자기가 결정을 하기 어려운 문제라면

조언을 듣는 것이 답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테니까요.

 


 

# 오늘 또 깨달은 엄마의 새로운 배움


 

항상 실천하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오늘도 역시 새로운 깨달음을 얻습니다.

 

사춘기 자녀와 대화할 때는

 

① 지시할 때는 정확히 구체적으로 전달할 것.


"데려다 줘" 대신

"동생이 할머니 집에 잘 들어갈 때까지 확인해줘"처럼

명확한 범위를 지정해주는 것이죠.

 

② 아이의 마음을 인정해 줄 것.

 

첫째 아이의 억울함도 저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고 억울함을 꾹 삼키는 모습이 가끔은 더 속상한데요.

 

"너도 친구들과 놀고 싶었을텐데 동생을 공원까지라도 챙겨줘서 고마워.

하지만 엄마 마음은 .... 이랬어"

라고 전달하는 비폭력 대화법이 중요합니다.

 

 


# 마무리하며


 

다른 부모님들은 사춘기 자녀와 사회적 규칙이나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떤 방법을 쓰시나요?

 

점점 아이와 더 멀어질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의 지혜가 궁금하네요!

반응형